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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RM이 되살린 조선 왕녀 활옷…모란 품속 쌍봉황이 노니네

박지완 기자 pshbear@naver.com | 기사입력 2023/09/13 [09:59]

BTS RM이 되살린 조선 왕녀 활옷…모란 품속 쌍봉황이 노니네

박지완 기자 pshbear@naver.com | 입력 : 2023/09/13 [09:59]

▲ BTS RM이 되살린 조선 왕녀 활옷…모란 품속 쌍봉황이 노니네


옛 것을 아끼는 케이(K)팝 스타의 마음이 100여년 전 이름 모를 조선 왕녀가 입었던 혼례복을 되살려냈다.

 

20세기초 구한말 조선 왕실의 공주, 옹주, 군부인(왕자의 부인) 등이 입었던 최고급 예복이었으나 알 수 없는 경로로 지난 세기 미국으로 흘러간 들어간 활옷 한 점. 이 비운의 옷이 세계 대중음악계를 휘저었던 슈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본명 김남준·29)이 2년 전 낸 기부금 덕분에 원래 모습을 찾게 됐다.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은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의 개막을 앞두고 13일 오전 알엠의 기부금 재원으로 복원된 구한말 활옷을 포함한 왕실 활옷 9점과 관련 유물 110여점을 언론에 미리 내보인다.

 

최근 보존처리를 마친 구한말 활옷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라크마) 소장품. 현지의 미술품 수집가가 1939년 기증한 것이다. 20세기 초반 지은 옷으로 추정되나 누구 것인지는 모른다. 비단에 쌍봉황과 모란, 색동띠 등 다채로운 자수무늬들이 수놓아졌고, 형태나 색감 등도 돋보이는 양질의 복식유산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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